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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생필품도 후결제하는 시대가 됐을까?

머니로그 루미노트 2025. 4. 27. 10:06

왜 생필품도 후결제하는 시대가 됐을까?

최근 미국에서는 생필품까지 '선구매·후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로 결제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BNPL은 원래 가전제품, 의류 등 고가 소비재 구매 시 주로 사용되던 방식인데, 이제는 식료품, 생필품 같은 필수품에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왜 이런 변화가 나타난 걸까요?


BNPL 미국의 선구매후결제 확산



1. 생활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최근 몇 년간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생필품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한 달 월급으로 식비, 주거비, 공과금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죠.

당장 필요한 물건을 살 돈이 부족해진 소비자들은, 일단 지금 사두고 나중에 갚는 후결제 방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2. 신용카드 대신 BNPL을 선택합니다

신용카드는 이자 부담이 크고, 연체 시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BNPL은 대부분 무이자 4~6개월 분할 결제가 가능하고, 신용점수에 당장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빠듯한 생활비를 조절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BNPL은 더 "가벼운 선택지"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3. 경제 불확실성이 소비 형태를 바꾸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최근 성장률 둔화와 금리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경기가 둔화되면 사람들은 미래 소득에 대한 확신이 약해지고, 지금 가진 현금을 최대한 아끼려고 합니다.

그 결과, 생필품조차도 "지금 전부 지출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4. 한국에도 번질까?

현재 한국은 미국처럼 BNPL(선구매 후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는 않지만,
조용히 시장이 성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조짐 속에,
일부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에서도 후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요.

한국 소비자들도 물가 부담이 커지고,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면서
**"지금 당장의 현금을 아끼려는 심리"**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BNPL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합니다.

또한,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신용카드 신규 발급이나 카드 한도 증액이 까다로워지면서,
대안 결제 수단으로 BNPL이 더 주목받을 수 있어요.


생필품 후결제 방식의 소비변화



5. 한국 소비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후결제 서비스는 단기적으로는 유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채를 관리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집니다.

소비자 대응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이자 조건을 꼭 확인하기
→ BNPL이라고 해도 무이자 기간이 지나면 고금리 이자가 붙을 수 있습니다.
→ 사용 전 반드시 "이자율과 납부 조건"을 확인하세요.

2) 소비 계획을 명확히 세우기
→ 당장 결제가 미뤄지는 것뿐이지, 결국 상환해야 할 금액은 변하지 않습니다.
→ 필요한 생필품만 사용하고, 불필요한 소비는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부채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 신용카드, BNPL, 기타 대출까지 합쳐서
본인의 총 부채가 얼마인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4) 감정 소비 경계하기
→ 경기 불안정 시기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충동구매가 늘 수 있습니다.
→ 잠깐의 감정으로 BNPL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루미노믹스 정리 TIP

“BNPL은 똑똑하게 쓰면 유용한 도구, 무계획으로 쓰면 위험한 부채입니다.”
작은 습관이 미래의 금융 안전망이 될 수 있습니다.